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제는 외국어로 대화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동시통역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날이 실제로 다가올 것인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대화할 때와 비교하여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번역 성능이 증가하려면 아무리 빨라도 수 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개발이 완료되어도 상용화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 이유는 "왜 외국인과 대화를 해야 하는가?"다. 일단 지구촌 80억명의 인구 중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1억 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율로 생각하면 약 1%에 해당하므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어로의 의사소통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영어를 사용한다면 소통이 가능한 대상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를 위해선 다양한 글과 사람, 사건을 겪어야 하는데 언어의 장벽이 나를 가로막고 있다면 그 무엇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데, 중국어는 공부하지 않고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뿐만아니라 스페인어, 힌디어 등의 언어들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중이다.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미국과 중국이 GDP기준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사용인구수로만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 언어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자료량을 언어별로 구분지어보면 영어의 지분률이 대단하다. 이제는 실물로 접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전세계의 지식을 순식간에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구수만큼이나 실로 중요한 이유다.
다만 읽기, 쓰기와 같은 경우에는 텍스트 처리가 음성 처리보다 비교적 간편하기 때문에 기술 완성도가 높아 직접 공부할 필요성이 조금 더 낮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어가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영어를 접해왔고 공부해왔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외국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언어를 배워야 하느냐라면 영어이고, 왜 배워야 하느냐라면 더 다양한 많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함이라 할 수 있겠다.
2023. 6. 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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