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를 만났을 때 들었던 말이다.
"오면서 봤는데 이 동네는 사람들 옷 입은 게 다 똑같더라. 개성이 없어."
그 말을 들은 나는 공감할 수는 없었다. 내가 보았을 때는 다들 다른 옷을 입고 있었고 딱히 문제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박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것은 마인드에 관한 것이었다.
성공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기 때문에 이에 도움이 되는 마인드들을 연구해왔던 나로서는 돈을 벌고 싶다고 하지만 그 행동은 반대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왔다. 사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가져왔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면 되는데, 혹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면 그만큼 몸을 움직이면 되지만 사람들은 앉아만 있다. 제자리에 앉아 앞으로 저절로 나아가기를 비는 사람들이 많다. 혹은 뛰는 것은 힘들다며 걷기만 하며 하루 만에 수백 킬로미터를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때로는 그들에게 직접 이야기하기도 했다.
패션계에 종사하는 내 친구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다. 그렇게 나와 내 친구가 어째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유추해 보았다.
사람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더 잘 알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다. 세상을 관찰할 때 넓어진 시야를 위주로 사용하고, 때문에 그에 관한 단점들이 더욱 부각된다. 그로부터 배우는 것들도 많기는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 대중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마 분야에 대한 수준이 평균을 넘어섰지만 전문가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더 자주 관찰된다. 이는 마치 더닝 크루거 곡선에서 우매함의 봉우리 위에 있는 것과 같다.

2023. 7.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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