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 갈색 눈 수수께끼를 친구에게 알려주면서 들은 말이 이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되었다. 친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수학 문제라고 진작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이 수수께끼를 다른 평범한 말장난 수수께끼와는 다른 논리로 푸는 수수께끼라고 생각해왔는데 친구가 수학 수수께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수학 수수께끼인가? 사실 수학은 논리와 같은 말이 아닐까? 그렇다면 논리란 무엇일까?
네이버 지식백과는 논리 logic 이란 사고작용이 밝는 과정이라 말한다. 한마디로 생각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즉 논리가 지시하는 대상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수학은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수학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학창시절 어떤 수학을 배울까. 일단 생각나는것부터 나열해보자면 수, 집합, 사칙연산 등이 있다. '수','집합','사칙연산' 등은 사실 어떻게보면 우리가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 정확히는 글, 즉 기호로써 표현하기 위해 '발명'되었다. 사과가 두박스 있고 하나의 박스엔 사과가 20개 들어있다는 정보를 남에게 수학 없이 전달하려면 꽤나 애먹을 것이다. 사과를 40개 그려야 하려나. 집합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B 는 A 이다. 어떤 C 는 B 이다. 라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면 방금 내가 말한것처럼 길게 늘어뜨려야 한다. 그러나 밴다이어그램을 이용한다면(집합을 이용한다면) 몇 획으로도 같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지금은 단위가 작아 체감이 안된다면 단위를 키워보면 알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생각을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이름은 김철수이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지금은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라는말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글은 언어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다. 언어는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매체다. 여기서 '글' 과 '언어','생각'의 개념은 상당히 포괄적이므로 거의 모든 글은 거의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있고 거의 모든 언어는 거의 모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명령적 생각은 명령문으로, 청유적 생각은 청유문으로 나타나는 것 처럼 서로 다른 분야의 생각을 서로 다른 성질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이는 마치 함수와 같다. 미지수를 대입하면 특정 함숫값이 나타나지만 그들의 모든 대응점이 모여 하나의 함수를 이루는 것과 같다. 수학은 모든 생각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수학적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다. 결론적으로, 수학이란 생각의 언어이다.
2021. 12. 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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